지난해 순손실 5743억원
홈플러스가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5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3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3년 2월)’ 총매출은 6조9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994억원으로 608억원 개선됐으나 당기순손실은 4459억원에서 5743억원으로 1284억원 늘면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대형마트는 식품 특화 매장인 메가푸드마켓 전환 효과가 나타나며 매출이 7%높아졌다.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된 27개 점포의 경우 평균 2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온라인 부문은 고객 맞춤 배송을 기반으로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고금리 여파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손실액은 차입금의 이자 비용, 점포 임대에 따른 부채 비용 등이 포함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멤버십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충성 고객이 꾸준히 유입된 것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순손실 확대는 점포 처분에 따른 자산유동화 수익이 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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