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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되면 누구에게 알릴까…1위 '배우자', 2위는 의외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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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1등 당첨자 설문조사
'당첨 사실 누구에게 알릴 것인가'
1위 배우자, 2위 알리지 않는다 3위, 자식 순

지난해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10명 중 3명은 당첨 사실을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 수탁사업자인 동행 복권은 30일 '2023년 로또복권 1등 당첨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로또 1등에 당첨된 건수는 646건이었으며, 조사는 1등 당첨자 중 2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당첨 사실을 누구에게 알릴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47%가 '배우자에게 알린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답변이 29%로 뒤를 이었고, '자식에게 알린다'는 16%로 조사됐다.


로또 1등 당첨되면 누구에게 알릴까…1위 '배우자', 2위는 의외의 결과? 서울 종로구의 한 복권방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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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주택·부동산 구입’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금 상환’(32%)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부모님·주변 가족 돕기’는 12%를 차지했다.


1등 당첨자의 75%는 남성으로 여성(25%)의 3배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3%로 가장 많았고, 50대(27%), 60대 이상(21%), 30대(14%), 20대(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당첨자 4명 중 1명은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재미 삼아서, 즐거운 상상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이들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했다'는 응답자는 20%로 나타났다. 이어 16%는 ‘좋은 꿈을 꿔서’라고 응답했는데, 이들은 ‘조상과 관련된 꿈’(29%), ‘동물과 관련된 꿈’(9%), ‘재물과 관련된 꿈’(9%) 순으로 꿈을 꿨다고 대답했다.



한편 2023년 복권 판매액은 6조 750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액수를 경신했으며, 이중 로또 판매액은 5조 6526억 원으로 약 83.7%를 차지했다. 국내 복권 구입 가구는 증가세를 보인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올해 1분기 로또·연금복권·경마·경륜 등 복권을 구매한 가구는 221만2000가구로, 조사 대상 가구(2183만4천가구)의 10.1%를 차지했다. 10가구 중 1가구가 복권을 구입한 것인데,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큰 비중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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