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코스피 '팔자'
SK 2거래일 연속 급등
31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자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4%(1.08포인트) 상승한 2636.5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85%(22.43포인트) 오른 2657.87에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장 후반 힘이 빠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43억원, 1조6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3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가 764억원, 499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만 563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대체로 내림세로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0.91%, KB금융 +0.89%만 상승했다. SK하이닉스 -3.32%, 현대차 -1.56%, 셀트리온 -0.6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K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 이후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전일 9.26% 급등하며 15만원을 돌파했고, 이날 11.45% 뛴 17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6%(7.99포인트) 오른 839.98에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36%(3.02포인트) 상승한 835.01에 출발한 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홀로 246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7억원, 20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HLB -0.49%, 셀트리온제약 -0.56%, 레인보우로보틱스 -0.25%만 하락했다. 엔켐 +6.15%, 에코프로 +4.77%, 알테오젠 +3.02%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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