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41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519억원)보다 8%(361억원) 감소했다. 대출채권관련수익이 463억원 쪼그라든 23억원으로 집계된 영향이다. 그러나 이자수익(3649억원)·유가증권관련수익(28억원)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6억원과 22억원 늘면서 이익 감소폭을 줄였다.
건전성 지표는 나빠졌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8.87%로 지난해 말(6.86%)보다 2.01%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건설업·부동산업 등 부동산 관련 연체율은 지난해 말 9.2%에서 올해 1분기 말 15.33%로 6.13%포인트 치솟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2%포인트 오른 9.48%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까지 12.34%였지만 올해 1분기 12.77%로 끌어 올렸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강화된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한 까닭에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며 “연체율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고객층인 서민·중소상공인 등 차주들의 상황이 악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는 방식으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자본력, 손실흡수능력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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