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사업단은 다음 달 5일 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연합학습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키는 기술을 뜻한다.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제약바이오협회와 K-멜로디 사업단이 주관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연합학습 기반으로 ADMET 예측 모델인 연합 ADMET 모델(FAM)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DMET은 흡수·분포·신진대사·배설·독성의 줄임말로 임상시험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뜻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이 같은 ADMET 분석이 신약 개발 연구·개발(R&D) 비용의 22%가량을 차지한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기술수출 등으로 임상 1상까지만 개발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임상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는 크게 ▲플랫폼 구축 ▲데이터 공급·활용 ▲AI 모델 개발 등으로 구분된다. 세부 과제는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플랫폼 구축 및 개발(1개 과제) ▲제약사, 병원, 연구소 등에 대한 데이터 공급 및 FAM을 활용한 데이터 공급·활용(20개 과제) ▲FAM 솔루션과 응용 모델을 개발하는 AI 모델 개발(15개 과제)로 구성된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7월 본격적인 프로젝트 가동에 앞서 관심있는 연구자 및 연구기관, 의료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모과제별 상세 내용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및 개발 ▲데이터 활용 신약 개발 협력 체계 구축 ▲연합학습 플랫폼 활용 활성화 지원 등 세부 사업 소개와 추진 전략·일정·사업 참여 유의 사항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질 계획이다.
설명회 사전등록은 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설명회 자료는 설명회 종료 후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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