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퇴거를 요구하며 낸 소송의 결과가 다음 달 21일 나온다. 앞서 노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SK 측의 아트센터 퇴거 요구로 노 관장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란 대목이 언급된 터라 주목된다.
3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의 선고 기일을 오는 6월21일 진행하기로 했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이날 재판에서 "어제 선고된 최태원 회장과 피고(노 관장) 사이의 서울고법 이혼 판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 언급이 있었다"면서 "원고 측이 그 취지를 한 번 검토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음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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