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전사자 고(故) 김희정 중위 유해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30일 고(故) 김희정 중위 유가족과 ‘호국영웅의 귀환 행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귀환 행사는 6·25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국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셔드리는 행사다.
가족 품으로 돌아온 고(故) 김희정 중위의 유해는 2022년 9월께 경상북도 칠곡군 용수리 일대에서 수습됐다. 이후 지난달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 분석했으며 이를 발굴된 유해와 비교한 결과 조카 관계임이 확인됐다.
유가족 대표 김창식(64)씨는 “74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삼촌의 유해를 찾아주시고 명예를 드높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서대문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성헌 구청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육군 1사단과 56사단 관계자, 6·25참전유공자회 서대문지회장,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 발굴 경과 설명, ‘호국의 얼’ 함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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