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삼목항서 시민이 실탄 발견
회수된 실탄 총 21발…유출 경위 조사중
인천 영종도 삼목항에서 낚시하던 시민이 20발 이상의 실탄을 발견해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낚시하다가 탄피 발견? 실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인천 삼목항에서 낚시를 하다가 10발이 넘는 탄피를 주웠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처음 찾은 실탄은 4발이었다"며 "경찰이 도착한 뒤 근처에서 바로 6발을 더 찾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과 경찰이 주변 해안가를 수색해 현재까지 구경 5.56㎜ 소총탄 6발과 권총탄(38구경탄) 21발을 찾아낸 상태다. A씨가 찾아낸 탄피까지 더하면 총 27발이 발견됐다.
A씨는 "군부대는 23시 25분경 현장에서 철수했다"며 "군부대가 떠난 뒤에도 휴대전화 불빛으로 3발을 더 찾아냈다. 군부대가 총알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낸 탄피를 신고 후) 낚싯대를 접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군은 수거한 38구경탄이 해외 수출용 탄인 것으로 파악했다. 나머지 탄들은 모두 국내용이다. 군은 발견된 실탄을 모두 회수하고, 실탄 여부와 함께 총알이 유출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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