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모듈 수입 제한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대신증권이 31일 전망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북미 지역 내 태양광 모듈 재고 급증으로 평균 판매가격(ASP)이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미국이 중국산 모듈 수입을 제한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위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카터스빌 3공장의 태양광 모듈 랩프업(Ramp up·양산 초기 수율 향상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을 진행 중이며 셀·잉곳·웨이퍼 설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북미 지역 태양광 셀·모듈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생산이 늘면 DCA(Domestic Content Adder·미국내생산추가) 조건에 따라 추가로 10%의 세액공제를 더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경쟁사 대비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주택용 태양광 금융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등 현지에서 유리한 사업 입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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