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의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인증 가능성이 높은 기체사 중 하나로 꼽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민관협동 실증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에서도 빠른 국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참여 중인 'UAM 퓨처팀'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아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를 위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말로 예정된 1단계 실증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성공적인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올해 4분기 내 아처 항공기의 공개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UAM 기체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기준 개발 검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아처의 기체 '미드나잇(Midnight)'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과 1억4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 기체 인증 및 양산을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기체 제조사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도 UAM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국내 UAM 상용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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