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20년 간…연 615GWh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
LG화학이 국내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의 풍력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며 저탄소 경쟁력을 강화한다.
LG화학은 ST인터내셔널, 신한자산운용과 영덕·영양 리파워링 풍력발전단지(241㎿) 발전설비의 재생에너지를 20년간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연간 최대 615GWh다. 국내 민간기업이 구매한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중 최대 규모로, 14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2026년부터 한국전력의 중개로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제3자 PPA(전력거래계약)를 통해 공급받는다.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구매해 친환경 전기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인증을 받는 REC(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매매계약도 공급 방식에 포함됐다.
LG화학은 확보한 재생에너지로 저탄소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 수요가 높은 글로벌 고객사들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사업장에서 활용한다. 청주 양극재 공장은 내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양극재 탄소발자국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그동안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RE100)을 선언하고 탄소 감축 목표로 2050 넷제로를 선언하는 등 산업계 탈탄소 전환 메가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종구 LG화학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CSSO·부사장)은 "전지 소재, 친환경 지속가능( 소재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가능성에 기반해 구축할 뿐만 아니라, 사용 에너지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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