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마리암 대통령실 부의장 동행
"양 정상 친교 일정 5시간 이상 별도 가져"
대통령실은 29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국빈 방한 시 장녀인 마리암 대통령실 국책사업담당 부의장과 영애 동행한 것과 관련해 "특별한 의미"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공식 일정에 앞서 어제 윤 대통령 부부는 무함마드 대통령과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며 "친교 일정과 만찬에는 무함마드 UAE 대통령 장녀인 마리암 대통령실 국책사업담당 부의장이 동행했는데 이는 특별한 의미"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어제 윤 대통령 부부가 무함마드 대통령과 함께 창덕궁 후원 부용지 일대를 산책하며 차담을 했고, 전통공연을 관람하며 친교 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어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친교 만찬을 함께했고,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서까지 대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친교 일정과 만찬에는 무함마드 장녀인 마리암 대통령실 국책사업담당 부의장이 동행했는데 마리암 부의장이 무함마드 대통령의 해외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김 차장은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시 김건희 여사가 공식 환영식에 참여했다"며 "이번엔 UAE 대통령이 각종 비공식 면담, 친교일정에 영애 동반하면서 UAE 측이 우리 대한민국 방문에 부여하는 특별한 의미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오늘 저녁 한국 떠나기 전에 윤 대통령과 또 다른 친교 일정을 갖는다"면서 "여기엔 마리암 부의장도 참석해 영부인과 담소 나누게 된다. 여러 친교 일정을 양 정상이 5시간 이상 별도로 소화하면서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