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참여사도 5곳 증가해 총 27곳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3500억원 규모의 2차 부실채권 정리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차 펀드 참여사는 총 27곳으로 PF 대출 취급 상위사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등이 포함됐다. 기존 계획(22곳·2000억원)보다 참여사는 5곳, 조성금액은 1500억원 늘어난 값이다. 펀드 운용사는 복수로 선정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앞으로도 참여 저축은행을 늘리고 다양한 매각구조를 검토하는 등 방식으로 3·4차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공매 활성화와 자체상각 등으로 부실자산을 조속히 정리하고 건전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앞서 업계는 지난해 9월 33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조성, 지난 3월 투자를 완료했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넘기기로 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차 펀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권 내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업계 스스로 부실채권을 정리하며 건전성을 제고하는 등 PF 대출 연착륙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