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유동성 위기' M캐피탈에 3천억 지원

"우량자산 담보…합리적 금리 적용"

메리츠증권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M캐피탈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M캐피탈에게 3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일 1차로 1000억원의 자본을 공급했고 이후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M캐피탈은 1997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사로 기업금융, 산업기계, 자동차·의료기기 리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최근 수년간 이어 온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캐피탈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가지고 있어 적정 수준의 합리적인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면 잠재 성장성이 높은 M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