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PPL과 브랜디드 콘텐츠로 나눠 모집
"노출 뒤 신규 계약 맺는 등 만족도 높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다음 달 10일부터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수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콘텐츠를 축으로 푸드, 농수산, 뷰티, 소비재 등의 해외 인지도 제고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콘진원은 방송 간접광고(PPL)와 브랜디드 콘텐츠로 분야를 나눠 열다섯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는 지식재산(IP) 또는 제품을 특성에 맞춰 PPL로 노출한다. 콘진원 관계자는 “글로벌 OTT나 해외 현지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PPL 수혜를 본 제품은 약 마흔 개. SBS ‘마이 데몬’, tvN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을 통해 노출됐다.
후자는 기획 단계부터 커머스·해외 판촉을 연계한 웹 드라마, 웹 예능 등에 노출을 지원한다. 지난해 구글, 마플샵 등과 맺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콘진원 관계자는 “브랜디드 콘텐츠에 노출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도록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한다”며 “판매 페이지를 연동해 구매 전환 확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참여 기업은 구글에서 유튜브 채널 운영 및 관리 컨설팅, 유튜브 쇼핑 기능 활용 등을 교육받는다. 마플샵에 입점하면 결제 수수료 혜택 등도 받는다. 콘진원 관계자는 “기획형 콘텐츠 커머스를 통해 한류 연관 산업 제품의 홍보·국내 판매 증대는 물론 수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PPL이나 브랜디드 콘텐츠 노출에 적합한 IP·제품을 보유한 국내 콘텐츠 기업이라면 어디든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류를 갖추고 콘텐츠수출마케팅 플랫폼인 웰콘 누리집에 접수하면 된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방송에 노출된 뒤 신규 계약을 맺는 등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92%가 수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며 “올해는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과 연계 해외 판촉까지 지원하는 만큼 기업들이 수출 증대 등의 성과를 내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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