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엑스칼리버' 호주·인니 진출…AI로 글로벌 시장 공략

AI기반 반려동물 진단 서비스
해외 첫 상용화…기술력 인정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호주에 공식 런칭하고 프로모션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엑스칼리버의 호주 시장 유통 파트너사인 ATX의 다이아나 로이스 매니저(사진 왼쪽)가 28일 호주 최대 수의학회 행사인 AVA 컨퍼런스에서 참가 수의사에게 엑스칼리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T는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에이티엑스(ATX)와 엑스칼리버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동물병원에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엑스칼리버가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호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69%에 달한다. 미국(57%)이나 영국(40%) 등 다른 국가들보다 높다. 반려묘의 수도 한국보다 2.5배를 넘는 530여만 마리다.

엑스칼리버는 에이티엑스가 호주 동물병원에 제공 중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연동 방식으로 제공되는 만큼 상용화와 동시에 호주 동물병원 100여곳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도네시아 동물병원 메디벳(MEDIVET)도 최근 엑스칼리버 상용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SKT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현지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엑스칼리버 상용서비스 제공 계약 체결은 SKT의 AI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진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수의서비스 시장의 AI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