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간 철강 통관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문서교환 시스템이 개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하 CBP)과 ‘전자문서교환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국 철강협회의 수출쿼터 관리시스템과 CBP의 통관관리 시스템(eCERT)을 연계해 운용된다.
철강협회에서 전자적으로 수출승인서를 제출하면, CBP가 수입신고서와 대조해 통관을 결정한 후 결과를 전자적으로 철강협회에 회신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양국 간 철강 통관 상태와 승인 수량 및 잔량 등 통계를 실시간 집계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달 20일부터는 미국 세관에 접수된 한국산 철강 수입업자의 수입신고서와 철강협회에서 전송한 수출 승인서상의 수입업자 정보가 일치해야 통관이 가능해진다.
5.20일부터는 미 세관에 접수된 한국산 철강 수입업자의 수입신고서와 철강협회에서 전송된 수출승인서 상 수입업자 정보가 일치해야 통관이 가능해진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그간 수출 기업이 미국 내 수입업체 등을 통해 통관 여부를 자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통상 1주일 이상이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도 실시간 통관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통관 전자문서교환 시스템 개통이 기업의 수출 편의와 예측 가능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은 “관세청은 그간 국내 기업이 미국 세관에서 통관 과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CBP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미국과 관세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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