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해외 진출 경험 기술 이전
패션그룹형지가 타지키스탄 섬유패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수출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섬유산업 강국으로, 면화 등 섬유작물이 수출 주력 상품을 차지한다. 연간 면화 생산량 10만 톤 중 90%를 수출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원료 수출 위주의 현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국가 섬유 패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준호 부회장은 지난 10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타지키스탄 정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실질적인 수출입 교류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와 타지키스탄 섬유 패션 및 경제혁신교류 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최 부회장은 타지키스탄 정부 초청으로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타지키스탄 2023 유니버설 전시 페어’를 참관하며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튼 바 있다.
형지 측은 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등 주요 계열사의 해외 공장 운영, 기술이전, 상품 노하우 등을 활용해 타지키스탄 섬유 패션 클러스터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나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K패션의 성공 DNA를 심겠다는 복안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자원이 풍부하고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타지키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K패션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형지의 실현을 더욱 앞당기겠다”라고 밝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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