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 선정
국비 등 18.4억원 투입해 88대 설치
경기도 용인시가 관내 공공시설 29곳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용인시는 최근 환경부의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전기자동차와 충전기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충전사업자가 협업해 지역 특성에 맞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 이브이시스, SK일렉링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3개의 민간 충전사업자와 공동으로 응모했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9억4000만원과 민간충전사업자 부담금 9억원 등 총 18억4000만원을 투입해 기흥구보건소 등 지역 내 공영주차장과 공공시설 등 29곳에 충전시설 88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은 시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장소를 정해 출입구 개방, 주차공간 마련 등의 행정 지원을 하고, 민간충전사업자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부지 사용료와 운영비 등을 부담한다.
충전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기흥구보건소와 용인평온의 숲, 기흥역 환승주차장, 수지·기흥레스피아, 기흥버스공영차고지, 용인미르스타디움, 용인실내체육관, 처인구청 주변 노상 주차장 등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에도 이 사업 공모에 선정돼 36곳의 공영주차장에 42억원을 투입, 71대의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비 부담 없이 친환경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충전시설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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