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CPR실시와 119신고 요청
경남 밀양에 위치한 고깃집에서 식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해군 부사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특수전전단 특수선박대 소속 성치덕 원사이다. 이 사실은 동료 장병들의 제보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9일 성 원사는 밀양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서 식사하던 중 옆 테이블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다.
이에 성 원사는 즉시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였으며, 눈에 초점이 없고 몸이 굳어가자 긴급상황임을 직감했다. 성 원사는 의식 회복을 돕기 위해 “괜찮으세요?” 등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성 원사는 평소 군에서 교육받은 대로 식당 종업원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CPR을 7∼8회 실시한 뒤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성 원사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약 10분 동안 현장을 지키며 환자의 상태를 지속 확인했다.
성 원사는 “평소 교육받은 내용이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활용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해군으로서 어떠한 상황에도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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