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자회사 "실적 개선에 IPO도 기대"

퓨쳐하이테크,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력업체
번-인테스터·HBM용 테스터 등 공급 증가

반도체 장비업체 퓨쳐하이테크가 HBM 관련 부품의 수요로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두자리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장을 지속하면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수성웹툰은 지분 57.4%를 보유한 자회사 퓨쳐하이테크가 번-인테스터를 올해 50대, 내년 100대 납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7일 밝혔다.

2001년 설립한 퓨쳐하이테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협력업체다. 반도체용 번-인테스터용 마더보드(HI-FIX)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프로브카드용 PCB와 인터포저를 피엠티, 티에스이, 코리아인스트루먼트 등 삼성전자 프로브카드 업체에 공급한다.

퓨쳐하이테크는 디아이 자회사인 디지털프런티어와 하이닉스향 HBM 번인테스터용 마더보드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 납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퓨쳐하이테크는 DDR5와 HBM용 번인테스터 마더보드를 모두 공급하면서 내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테스트는 EDS(Electronical Die Sorting)와 번-인(Burn-in), 최종 테스트를 거친다. EDS는 웨이퍼 가공이 끝난 후에 절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적 기능을 검사하는 것이며 번-인은 열과 온도를 고온으로 높였을 때 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최종 테스트는 규격화돼 절단된 반도체의 동작을 점검한다.

퓨쳐하이테크는 번-인테스터는 올해 50대, 내년 100대 납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HBM용 테스터는 내년에 140대~180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퓨쳐하이테크는 앞으로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률 25%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HBM용 번-인 테스터는 개발부터 적용까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사전협의를 거쳐 개발된 것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예상 매출과 실적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회사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성웹툰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HBM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퓨쳐하이테크의 HBM 테스터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퓨쳐하이텍의 코스닥 직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