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올해 8000억원 조성(종합)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24일,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 개최
7개 기업이 벤처펀드 최초 참여

민관이 함께 출자하는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24일 출범했다. 올해는 민간 출자 3000억원을 통해 약 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7개 기업이 벤처펀드에 최초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올해 8000억원 조성(종합)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민간출자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AD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기업, 금융권, 중소·중견기업과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 분위기 마련을 위해 함께 조성하는 상징적인 펀드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에서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부 재정의 출자 비중은 낮추면서 민간 자금의 비중은 높여 민간 자금 유치 효과를 2배로 올렸다.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정부 재정을 60% 내외 출자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정부 재정 30%, 민간자금 70%로 구성됐다.


올해는 21개 민간 출자자가 3000억원 이상 출자에 나선다. 정부 재정 2000억원 이상을 더해 총 5000억원 이상을 민관 합동으로 출자한다. 이를 통해 약 8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는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2조원 이상 조성한다는 목표를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핵심 출자 분야는 초격차, 세컨더리, K-글로벌로 나뉜다. 초격차에는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구주 투자 목적 일반 세컨더리, 한국인 창업자가 일정 비율 이상 지분을 보유한 해외법인에 투자하는 자펀드 등이 출자 대상 자펀드다.


특히 올해는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모빌리티, 비바리퍼블리카 등 7개 기업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계기로 벤처펀드에 최초로 참여한다. 나머지 기업도 지난해보다 출자 규모를 확대했다. 전체 21개 민간 출자자 가운데 금융권 다섯 곳을 제외한 16개 기업의 벤처펀드 출자 규모는 지난해 125억원에서 올해 14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 장관은 “대한민국은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 27개 중 8개를 수상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한 나라가 됐다. 8개의 수상 중에서도 벤처·스타트업이 7개를 차지했다”며 “다가오는 우리 미래 경제의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확연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스타트 코리아 종합 대책을 발표한 뒤 세계 최고의 창업 대국 실현을 위한 비전을 갖고 매진하고 있다”며 “코리아 스타트업 펀드는 민간이 중심이 되는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그리고 글로벌 창업 대국 실현이라고 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의 두 가지 철학을 오롯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올해 8000억원 조성(종합)

그러면서 오 장관은 “전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 투자 생태계 조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산업 자본, 금융 자본, 나아가 글로벌 자본의 참여를 이끌어낼 때 진정한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역대 가장 성공한 벤처펀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자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기성 종근당홀딩스 전무는 “바이오 분야는 연구개발(R&D), 품목 승인, 생산, 판매까지 전 주기가 다른 분야보다도 훨씬 길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펀드가 성공해서 꼭 많은 기업이 상장까지 가고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현우 비바리퍼블리카 부사장은 “토스도 성장 과정에서 벤처펀드 지원을 받았다”며 “선배 스타트업이 된 지금 펀드에 참여하는 것은 재무적 의의보다 전략적 의의가 있다고 봤다. 전략적으로 지원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같이 커가는 것을 적극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또한 “그동안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고, 자율주행에서는 35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도 했으나 투자 전문기업이 아닌 관계로 더 좋은 기업을 찾아내고 육성하는 환경이 필요했던 차에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며 “스타트업이 카카오처럼 성장하는 환경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더 많은 카카오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706:10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년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