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세계 기록 165개 보유
잔디깎기 기계를 턱에 건 채 9분17초를 버티는 데 성공한 남성이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기네스북은 미국 아이다호에 거주 중인 남성 데이비드 러시가 '잔디깎기를 턱에 걸고 오래 버티기'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당 종목 최고 기록은 7분2초였다. 러시는 이보다 2분가량 더 긴 9분17초로 종지부를 찍었다. 다만 그의 목표였던 10분에는 살짝 못 미쳤다.
사실 이번 기록은 러시의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러시는 2020년 3분52초로 해당 분야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당시에는 잔디깎기의 모든 부속품을 탑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 기록으로 등재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러시는 기네스북 '기록 수집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까지 165가지 종목에서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을 보유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기네스북 기록을 소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1위인 실비오 사바는 180개의 신기록 타이틀을 보유했다.
그러나 기네스북 기록은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라 신기록이 자주 경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러시를 비롯한 기록 수집가들은 온갖 기상천외한 세계 신기록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일례로 러시는 지난달 ' 티셔츠 10벌 최대한 빨리 갈아입기' 종목에서 재차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그가 서로 다른 티셔츠를 10개 갈아입는 데 걸린 시간은 15.03초로, 이전 신기록이었던 15.61초보다 근소하게 빨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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