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충돌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점검
김동섭 사장, 시장동향 모니터링 강화·신속대응 지시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중동전쟁 확산에 대비한 석유 위기 대응 비상대책을 가동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1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 점검과 석유 수급 위기상황 발생 시 차질없는 대응을 위한 석유위기대응 상황반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4월 평균 국제유가가 이란-이스라엘 충돌 가능성으로 3월 평균보다 6%(배럴당 5.13달러) 상승했고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석유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졌다. 공사는 비상시 국내 안정적 석유공급을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해외생산 원유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스라엘의 반격 가능성 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사는 국내외 석유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해 10월부터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생산원유도입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자체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 9개 비축기지에 대해 비축유 방출태세와 시설안전 현장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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