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끼시 대표단과 우호교류방안 논의
정부에 ODA 사업 승인 신청
경기도 용인시가 베트남 꽝남성의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 지원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15일 시청을 방문한 땀끼시 대표단을 맞아 현지에 시가 지원하는 도서관 건립 추진 등 우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꽝남성 성도인 땀끼시는 베트남 중부의 다낭과 추라이 공항, 추라이 산업단지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활발한 경제 무역도시로 알려져 있다. 시는 지난 2013년 현지 한국형 사회복지시설인 국제연꽃마을과의 인연으로 꽝남성과 우호 결연관계를 맺었다.
이날 땀끼시에선 응우옌 유이 안 당 부서기를 단장으로, 팜 호앙 득 땀끼시 당 조직위원회 위원장, 레 응옥 유엉 땀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조당호 국제연꽃마을 회장 등 11명이 방문했다.
시는 특히 이날 땀끼시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현지 도서관 건립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용인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외교부를 통해 국무조정실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사업이 오는 6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외교부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종합계획에 반영되면 내년 예산에 도서관 건립을 위한 예산을 책정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두 도시의 우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기로 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더욱더 활발하게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산업 분야에서도 용인시와 땀끼시가 활발히 협력하고 기업인들도 동반성장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유이 안 땀끼시 당 부서기는 "국제연꽃마을 안에 도서관을 짓는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땀끼시의 문화 복지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용인시와 활발히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땀끼시 국제연꽃마을 종합복지타운은 평택시 소재 사단법인 국제연꽃마을이 지난 2015년 현지에 조성한 것으로, 인재 양성을 위해 강의실과 실습실을 갖춘 직업훈련원과 한글학당, 어린이집 등이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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