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T) 활용
체지방 연소 빠르지만 다칠 우려도
체중 감량 정체기에 'HIT'(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운동법을 통해 총 24㎏ 다이어트에 성공한 호주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는 8개월간 24㎏ 체중 감량에 성공한 여성 딜스 리(28)의 다이어트법을 상세히 조명했다. 다이어트 전 딜스 리의 몸무게는 최고 87㎏에 달했다.
그는 "몸이 아프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단지 멋져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편과 건강하게 최대한 오래 살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6개월 동안 16㎏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뒤로는 정체기가 찾아와 살이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정체기는 다이어트 중 체중 감량이 멈춘 시기를 뜻한다.
딜스가 정체기를 극복한 비결은 HIT였다. HIT는 고강도 운동과 저·중강도 운동을 번갈아 수행하는 훈련 방법이다. 즉, 자신의 운동 중 심박수와 호흡 정도를 파악하고 적정한 운동 강도를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전거 운동을 할 때, 우선 호흡이 거칠어지는 수준으로 운동을 하다가 점점 숨쉬기 힘들어지기 시작할 때 페달 밟는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다. 반대로 호흡이 정돈되면 다시 속도를 높여 적정 운동 강도를 맞춘다.
HIT 운동법은 심폐지구력과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특히 단기간에 체지방을 빠르게 연소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 알려져 있다. 단, 높은 강도의 운동을 연달아 반복하는 만큼 쉽게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이 때문에 운동 시작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또 딜스는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저탄수화물·고단백 식단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실제 체중 감량을 할 때는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도 함께 감소하는데, 근육 감소는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져 정체기를 연장할 수 있다.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면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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