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권 압승에 대해 中 "논평 않겠다"
한중일 정상회의 질문엔 협력 의사
중국이 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논평 없이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11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 진영이 승리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국회의원 선거는 한국 내정이므로 논평하지 않겠다"며 "중국과 한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답했다.
또 마오 대변인은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국이 중국과 마주보고 이를 위해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4년여간 멈췄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한국, 일본과 소통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시점 협의가 최종 조율 단계라는 한국 외교부의 발표와 그 일정이 다음 달 26~27일 전후라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관한 질문에 "중국은 중·일·한(한·중·일) 협력을 중시한다"며 "우리는 3국이 지도자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함께 조건을 만들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일정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3국 정상회의는 4년5개월 만에 열리게 된다. 3국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이 의장국을 맡고 일본에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관례에 따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닌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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