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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보고 걷다 전봇대에 '꽝'…누리꾼 웃긴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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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찍은 홍보 영상
누리꾼 사이에서 호평

현직 소방관이 찍은 안전 홍보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이 소방관은 앞서 겨울철 안전사고 관련 영상에서도 직접 빙판길 위에서 춤을 추다가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유튜브 채널 '소방관삼촌'은 10일 교통사고 예방 홍보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주황색 근무복을 입은 소방관이 자동차 조수석에서 내려, 서행하는 차량을 따라 춤을 추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여전히 조수석을 응시한 채 차량을 따라가던 그는 수초 후 전봇대에 부딪힌 뒤 쓰러지고, 곧바로 '교통사고 원인 1위 전방 주시 태만'이라는 경고문이 뜬다. 그 뒤로 '봄철 졸음운전 주의',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등 문구도 나온다.


카메라 보고 걷다 전봇대에 '꽝'…누리꾼 웃긴 소방관 '소방관삼촌'이 게재한 교통사고 예방 홍보 영상 [이미지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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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초 남짓한 길이의 영상이었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방 주시 태만의 위험성을 한 번에 이해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소방관삼촌'이라는 채널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당 유튜버는 지난 1월 빙판길에서 일명 '슬릭백'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춤을 추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이때도 누리꾼들로부터 "기발한 방식으로 경각심을 준다"며 호평받았다.


몸을 아끼지 않으며 안전 관련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소방관삼촌의 정체는 현재 충북 청주시에서 근무 중인 나경진 소방교로 알려졌다. 과거엔 구조대원으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안전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카메라 보고 걷다 전봇대에 '꽝'…누리꾼 웃긴 소방관 지난 1월에는 겨울철 안전 사고 예방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캡처]

그는 2021년 말부터 꾸준히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폐소생술(CPR), 하임리히법 강의 영상은 물론 수난사고 대처법 등을 유쾌하게 풀어낸 영상으로 유명하다.



나 소방교는 지난달 31일 CBS 라디오 '오뜨밀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 영상 게재를)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취미라고 생각하고 있어 즐겁게 하고 있다"라며 "소방 업무를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영상 작업과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편"이라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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