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 다시 돌아올 것"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저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집권 여당을 향한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롯해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국정 동력의 상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이지만 어떤 순간에도 국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 내각과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표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예견되는 이런 상황들을 막아내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인 만큼 너무 위축되지 말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패배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나는 것"이라며 "심기일전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올 것이고, 저 김태흠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75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탄핵·개헌저지선(100석)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 충남에서는 11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8석을 차지하면서 압승했지만 국민의힘은 3석을 얻는데 그쳤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