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금액만 23조3100억원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5개월 연속으로 한국 주식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의 '2024년 3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38억4000만달러(5조2300억원)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순매수 금액만 171억달러(23조3100억원)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 및 정부의 국내증시 저평가 대책 기대 지속 등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33억9000만달러(4조6200억원) 순유출됐다. 한은은 채권의 경우 양호한 외화자금사정에 따른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대규모 만기상환 등으로 채권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 순유출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증권투자자금의 외국인 순유입 규모는 4억4000만달러로 2월 기록한 81억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2월 대비 상승했다.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정체 및 연준 금리인하 지연 경계감과 함께 주변국 통화 약세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평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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