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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현실정치 벽…경찰 출신 여야 '정치 신인' 대거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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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거 나선 여야 후보 7명 중 2명만 당선
22대 국회 입성 경찰 출신 10명 안팎 전망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도전장을 내민 경찰 출신 ‘정치 신인’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 경찰 출신임을 앞세워 ‘시민 안전’ 등 공약을 내세웠으나 인지도 열세 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높았던 현실정치 벽…경찰 출신 여야 '정치 신인' 대거 고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종양 경남 창원 의창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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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경찰 출신으로 첫 선거를 치른 후보는 모두 7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제주 서귀포),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경남 창원의창), 서천호 전 경찰대학장(경남 사천·남해·하동),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대전 유성갑)이 처음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일명 ‘총경 회의’를 주도·참석했던 류삼영 전 총경(서울 동작을), 이지은 전 총경(서울 마포갑)이 영입인재로 영입돼 출마했다. 남병근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도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 가운데 보수 텃밭에 여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종양 후보와 서천호 후보 2명만 당선됐다.


높았던 현실정치 벽…경찰 출신 여야 '정치 신인' 대거 고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입구에서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류삼영 후보는 여당 중진인 나경원 후보와 맞붙어 약 8%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번이나 현장을 찾아 유세를 지원했으나, 지역 지지기반 부족과 인지도 열세 등을 극복하지 못한 점이 패인으로 꼽힌다.


이지은 후보 역시 서울 마포갑에 전략공천됐으나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에 밀렸다. 마포경찰서 근무 경력 외에 이렇다 할 지역 기반이 없고 정치 신인으로 인지도가 밀린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마포구민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응원과 지지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늘 그래왔듯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낙선 소감을 전했다.


경찰 고위직 출신으로 출마 지역 경찰청장을 지낸 여당 소속 후보들 또한 ‘정권 심판론’ 우세 속에 쓴잔을 들이켰다. 고기철 후보는 재선의 위성곤 후보와 맞붙어 개표 초반 선전했으나 8%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윤소식 후보 역시 재선의 조승래 후보와 격돌했으나 약 16%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거센 정권 심판론을 개인기로 극복하기에는 정치 신인으로 한계가 있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시선이다.


높았던 현실정치 벽…경찰 출신 여야 '정치 신인' 대거 고배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 서귀포시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22대 국회에서 경찰 출신 의원은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21대 총선 당시 대구에서 출마했다가 이번에 경기 용인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충북 증평·진천·음성 재선에 도전한 임호선 의원이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운하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양·서천호 후보와 함께 경찰 출신인 현역 김석기(경북 경주)·서범수(울산 울주)·윤재옥(대구 달서을)·이만희(경북 영천·청도)·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당선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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