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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호 관계 개선에…떠오르는 호주 와인·농업 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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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척졌던 호주와 관계 회복을 도모하면서 반사 이익을 보게 될 관련 호주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호 관계 개선에…떠오르는 호주 와인·농업 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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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호 관계의 개선은 무역 제한에 직면해 있는 호주 주식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크게 와인 제조 업체와 일부 농업 부문이 주요 수혜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의 2018년 화웨이 금지, 2020년 코로나19 기원 조사로 급격히 나빠졌던 중·호 관계는 2022년 5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당선되면서 화해 무드가 성사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중국 당국은 최근 호주산 와인에 최대 218% 관세를 부과하던 조치를 3년 만에 철폐하기로 했다.


중국의 호주산 와인에 대한 징벌적 관세 해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호주계 와인 제조 업체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의 주가는 올 1분기 약 15% 뛰었다. 트레저리 와인 측은 중국의 관세 부과 이전 수익이 30%를 차지하던 와인 물동량을 다시 중국으로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 기업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는 현 주가보다 약 8%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오스트레일리안 빈티지의 주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대중국 와인 수출량이 늘면서 병 제조 업체인 오로라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중국의 소비자 선호도 변화, 경기 침체로 인해 와인 수요가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은 변수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시장은 호주산 소고기, 랍스터의 중국 수출도 이른 시일 내 정상화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주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이 호주 리튬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면서 라이온타운 리소시스, IGO, 필바라 미네랄스 등 관련 업체에 대한 낙관론도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다만 호주산 니켈 업체의 경우 중국 지원을 받는 인도네시아산 니켈의 과잉 생산 영향으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억만장자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이 이끄는 와이루 메탈스는 지난 1월 서호주 광산을 폐쇄하고, 세계 최대 광산 업체 BHP도 니켈 사업에 대한 재평가에 들어가면서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중국 경제 회복으로 금속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BHP의 최근 한 달 간 주가는 6% 오르는 등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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