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지역구·비례대표 모두 배출해
"3%가량의 국민 득표를 무겁게 여길 것"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것에 대해 "대선주자 면모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종합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지역구 승리를 거뒀다"며 "이로써 이 대표는 명실상부한 대선주자의 면모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2시48분 기준 99.6%가 개표된 경기 화성을에서 이 대표는 5만1759표(42.49%)를 얻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4만8294표·39.65%)를 2.84%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 대표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천 위원장은 "정당이 아닌 인물을 봐주신 위대한 화성을 유권자 때문에 개혁신당이 젊은 리더를 보유해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너무 기쁘다"며 "화성을 유권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당선은 개혁신당의 가장 밝은 불꽃을 활짝 더 피운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3지대에 큰 희망을 보여줬다"며 "인물 경쟁력을 갖추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의존하지 않고도 희망을 뚫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이 후보 당선을 평가했다.
또 천 위원장은 “우리 개혁신당은 한국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멋지고 젊은 대선주자를 보유한 정당이 됐다"며 "정당이 아닌 인물을 봐주신 위대한 경기 화성을 유권자 덕분에 개혁신당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전기를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개혁신당은 이 대표의 당선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배출한 대한민국 유일한 정상 정당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 성원을 더욱 키워 다음번 지방선거에서 지금의 열 배, 백 배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거대한 횃불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주자 이준석을 필두로 개혁신당이 수권정당의 길을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혁신당을 성원해주시고 한 표를 보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비례 의석으로 1~2석 가져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물론 의석이라는 것은 다다익선이겠지만 원내에 진입시켜주신 국민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저희가 얻은 3%가량의 국민 득표를 무겁게 여기고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탈당해 출마한 이유, 尹 곱씹어보길"
앞서 2011년 정치 입문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후 "무엇보다도 이렇게 국회의원의 당선에 영광을 안겨주신 우리 동탄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탄에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지 채 한 달 반이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저에게 지역을 대표할 기회를 주신 것 정말 큰 결심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바로 직전에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가자고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번 곱씹어보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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