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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尹총선 참패로 레임덕 예상…한일관계에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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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외신 보도

일본 언론들은 집권 여당이 패배한 한국 4·10 총선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향후 한일 관계에도 여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日언론 "尹총선 참패로 레임덕 예상…한일관계에 그림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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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자 1면 기사에 서울발 총선 기사를 담으면서 "윤석열 정권이 궁지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면서 "야당이 과반수를 잡으면 윤 정권은 5년 임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의회에서 소수 여당으로 남으면서 입법, 대담한 예산 조치를 필요로 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없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날 오전 개표 상황을 전한 온라인 추가 보도에서는 "야당에서 어필한 정권 심판에 많은 유권자가 찬성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구심력 저하는 불가피하고 대일관계 개선을 추진한 추진력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이번 총선 결과가 "윤 정권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국민의 힘이) 과반수 탈취를 목표로 했으나 닿지 못했다"고 전했다. TV아사히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여당의 대패가 확실해지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레임덕은 피할 수 없고, 취임 이후 진행해온 한일 관계 개선에도 그림자를 지우게 됐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윤 정부는 징용공(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를 크게 개선했다"면서도 "보수여당인 국민의 힘은 참패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극우 산케이신문은 "이번 총선은 야당이 과반수(여소야대)인 기존 '트위스트 상태'를 해소하고 윤 정권의 국정운영 안정화로 이어질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여당의 참패로 윤 대통령이 조기에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요미우리 신문은 "야당은 총선에 앞서 정권 심판에 호소했다"면서 한국 언론들의 보도 상황을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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