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보령 이어 천안서 지원 연설..."바로잡지 않으면 나라 나락으로 떨어질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남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와 보령에 이어 천안을 찾아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이 겁 없이 권력을 남용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마치 왕이라도 된 것처럼 권력으로 편파적으로 행사하면서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모든 영역에서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다"며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이 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망친 경제와 외교, 민주주의는 모두 복구할 수 있지만 국민들 가슴 속에 심어진 그 적대감과 대결 의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무기를 들고 서로 죽이기를 시도하는 그런 적대 감정은 윤 정권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상병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정권심판론에 대해 열을 올렸다.
이 대표는 "정부는 청춘을 바쳐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억울한 젊은이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왜 반대하느냐"며 "당시 국방부 차관이었던 신범철 후보에게 이 사건 은폐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공천장을 주고 출마하게 한 이 정권이 제대로 된 정권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윤 정권이 다시 국민들을 갈갈이 찢어놓고 있다"며 "박정희 정권도 결국 끝이 났고, 이 정권도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권력을 남용하고 국민을 억압하면 반드시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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