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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방문…"전폭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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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난달 18일 이후 네번째 병원방문
의료서비스 접근 격차 해소 위해 공정성 확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산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곳이다. 의료진들의 각별한 사명감과 의사, 간호사로서의 헌신적인 마음이 있어야만 일할 수 있는 곳"이라며 병동 신축을 위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환자의 응급소생, 수술 등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최종 기관으로서 총 17개의 전국 권역외상센터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환자가 내원한 후 즉각 진료에 걸리는 소요 시간이 '1분'으로 타 권역외상센터 평균인 '5분'보다 월등히 빨라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국내 최고의 외상센터로서 인정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이후 매주 의료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역 의료기관 방문은 4번째이고, 지역 상급종합병원 방문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환자들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같은 지역의 최고 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부족한 의료인력마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의료의 어려움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해왔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실제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흉기 습격을 받고 이송됐던 곳으로, 이 대표는 가족 요청으로 구급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바 있다.


尹,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방문…"전폭적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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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부산대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고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1층 권역외상센터 응급실로 향해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환자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며 "고생이 많으시다"고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6층 시뮬레이션센터로 이동한 후 시뮬레이션룸, 교육실습장 등 시설을 살펴봤다. 김영대 권역외상센터장은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실제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하여 임상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윤 대통령은 실습 마네킹과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실제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물으며 관심을 표했다.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의 대표적인 현장인 권역외상센터에서 헌신하고 계신 병원 관계자와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거듭 사의를 표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도 적극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훌륭한 실력을 갖췄으나, 여전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에 대한 차이가 크고,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필수 의료가 많이 취약해져 있다"며 "근본적인 의료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대 증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의료개혁의 핵심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의료 분야와 그 외 분야 간의 보상 차이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현재 의사들도 우리 시스템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서 스스로 바꿔 나가는 노력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내몰려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 의료개혁"이라고 역설했다.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재정투자 분야, 방법, 규모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대병원의 공간 부족 문제와 재정투자가 필요하다는 정 원장의 건의에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며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센터장이 인력 확보를 유인할 수 있는 정책 마련과 군의관의 지역 외상센터 파견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과 논의해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나온 건의 사항에 대해 전체를 일반화해서 지원하려고 하지 말고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즉각 개선을 추진하라"며 "인프라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기재부, 교육부 등과 협의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尹,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방문…"전폭적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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