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옐런 美재무부 장관, 中덤핑 지적…"세계 감당 능력 넘어"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5일 중국의 경제 중심지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를 비판했다.


옐런 美재무부 장관, 中덤핑 지적…"세계 감당 능력 넘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전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주중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행사 연설에서 "중국의 생산 능력은 내수뿐 아니라 현재 세계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상당히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타국 경제를 압박하는 과잉 생산 능력을 줄임으로써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중국이 내수 침체에 따라 초저가 제품을 해외로 덤핑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등이 대표적인 분야다.


옐런 장관은 중국 업체가 저가 공세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 당국의 보조금이 자리하고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옐런 장관은 "제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자국 내 개발 목표와 연관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5% 안팎이라는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 과잉을 조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옐런 장관은 중국 내 미국 기업 3분의 1이 현지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중국 정부의 해외 기업 역차별 관행도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외국 기업에 대해 진입 장벽을 높이고 강압적인 조처를 하는 등 불공정 경제 관행을 추구한다"며 "중국의 더 많은 시장 기반 개혁이 이익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까지 중국에 머무는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늦게 회담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공급 과잉과 불공정 관행 등 미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리창 국무원 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루허 전 국무원 부총리, 중국인민은행 판궁성 총재 등과도 대면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