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시작하는 일본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일본인들의 제주도 방문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닛케이신문은 일본 여행사 HIS의 예약 상황 집계 결과를 인용해 "올해 황금연휴 예약이 가장 많은 해외 여행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이었다"고 보도했다. 다음으로는 대만 타이베이, 미국 하와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제주도는 지난해보다 예약이 15배 급증했고, 홍콩도 4.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쇼와의 날(4월 29일), 헌법기념일(5월 3일), 녹색의 날(5월 4일), 어린이날(5월 5일) 등 공휴일이 몰린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기간을 황금연휴(골든위크)라고 부른다. 공휴일이 몰려 장기간 여행을 계획할 수 있어서다.
매체는 올해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예약한 일본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 수는 232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1103만명 가운데 국적 기준으로 1위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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