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우에다 총재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검토"

시계아이콘01분 0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물가상승률 2% 달성 자신감
엔저 지속되면 금리 인상 영향 줄 수 있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조만간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5일 우에다 총재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 2% 목표 달성을 향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日 우에다 총재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검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우에다 총재는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임금 인상 결과가 물가에 반영되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이 점점 높아져 간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BOJ의 추가 금리 인상은 이 시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OJ는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임금 인상 결과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지난 2일 기준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이 5.24%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30여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이다.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실현되면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데이터에 달려있다"며 "목표가 (인플레이션) 2%의 지속적·안정적 달성이므로 이에 따라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BOJ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단기 금리를 0∼0.1%로 유도한다는 목표다. 마이너스 금리를 끝냈지만 사실상 제로 금리인 만큼 시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과도한 엔저도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이 기준 금리를 올렸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양국 간 금리 차이가 심한 상황이다. 이에 엔저가 지속되며 엔화 환율은 한때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재 환율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에다 총재는 "노 코멘트"라며 "환율 동향이 임금과 물가 순환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 같으면 금융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에 BOJ가 빠르게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달러 대비 엔화는 최근 2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오후 2시께 달러·엔 환율은 151.2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 소비 부진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임금이 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올여름 실시할 감세 정책이 영향을 미치면 실질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