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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에 몰카 설치한 유튜버 검찰 송치…전국 36곳서 카메라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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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투표소 수십 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의 총선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지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표소에 몰카 설치한 유튜버 검찰 송치…전국 36곳서 카메라 회수 4·10 총선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가 지난 달 31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3.31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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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투표소 등 총 41곳에 침입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이 중 36곳에서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했다. 나머지 5곳 중 3곳에서는 설치된 카메라가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다른 2곳은 A씨가 설치를 시도하다가 스스로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A씨는 카메라에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선관위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며 "나름대로 판단 기준에 따라 감시하고 싶은 곳을 설치 장소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했고,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정황이 확인됐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인원과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 영상 속 투표 인원이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며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를 하는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한편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A씨와 동행하며 범행을 도운 공범 2명도 구속했으며, 또 다른 조력자가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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