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발 민폐 주차 사연 끊임없이 이어져
정치권서 '주차빌런 강력 처벌' 공약도 나와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선 밖으로 한참 튀어나와 다른 주민들의 차량 통행을 막은 차량 사진이 공개돼 민폐 주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런 주차를 보신 적 있느냐"면서 "통로를 막은 게 두 번째"라고 적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대형 RV(레저용 차량) 차량이 주차 공간을 넘어서 주차장 통로의 절반을 막은 채로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차량 번호판을 보고 렌터카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은 "이건 진짜 좀 너무하다", "본인 차 앞에 이중주차 못 하게 하려고 일부러 저렇게 주차한 거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장애인이라서 뒤에 휠체어 뺄 공간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주차 빌런 강력처벌' 공약 제시해
최근 민폐 주차와 관련한 사연이 끊임없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가운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서 제안한 '주차 빌런 강력 처벌'을 공약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제안하고 민주당은 합니다! 7대 취향 저격 공약 발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대표는 "국민은 어떤 전문가보다 훌륭한 정책 생산자"라면서 공약을 발표했다.
보배드림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이 퍼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공약에 대해 누리꾼은 "그래 주차 빌런은 그 대가를 처절하게 치르게 좀 해줘라. 아주 짜증 난다", "피부로 와닿는 정책이라면 이런 거겠지", "보배인 어깨 으쓱해지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대표의 이번 온라인 커뮤니티 발 공약에는 주차 빌런 강력 처벌 공약 외에도 ▲난임 시술 유급휴가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게임중독 근거법 개정, 인디게임 공공플랫폼 활성화, 불공정한 게임 환경 개선 ▲불법 암표 근절 ▲바다치어 방류 확대 ▲군 장병 교통비 50% 할인 국방 패스 도입 등이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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