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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항, 녹색해운항로 출발·종착점…5.5조원 친환경 선박금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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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
5000억원 스마트펀드 조성 항만장비산업 재건
해운업 부흥 위해 톤세제 연장도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형 친환경 해운 솔루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항을 탄소배출 없는 녹색 해운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와 해양오염 배출 '제로(0)'를 실현하는 녹색 해운항로를 구축하고 있고, 향후 해운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주도할 친환경 해운 솔루션은 지구 각지의 항구를 녹색 항로로 연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녹색해운항로' 구축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정치를 시작한 후 처음 부산을 방문했을 때,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첨단산업이 뒷받침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는데 오늘 그 첫걸음이 될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을 축하한다"고 언급했다. 부산항 신항 7부두는 선박에서부터 항만 밖으로 나가는 컨테이너 이송 장비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 기존 항만 대비 최대 20% 생산성이 높아지고 안전사고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다.


이어 "그간 부산항이 세계 7위의 수출입 항만이자 세계 2위의 환적항만으로 대한민국의 수출 경제를 이끌어왔으나 친환경 선대, 녹색 해운항로 확대 요구 등 우리 앞에 또 다른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어 부산항의 경쟁력을 지금보다 훨씬 더 키워야 한다"며 "항만, 해운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겠다.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미 항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 녹색항구와의 연결을 확장하고 친환경 벙커링 등 항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尹 "부산항, 녹색해운항로 출발·종착점…5.5조원 친환경 선박금융 조성"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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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32년까지 진해 신항을 글로벌 물류 혁신을 선도하는 스마트 메가포트로 구축하고, 시너지를 위해 광양항, 인천항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는 한편 5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펀드를 조성해 항만장비산업을 재건하겠다는 게 윤 대통령과 정부의 구상이다.


수출 경제의 혈관이자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제 안보 서비스인 해운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톤세제를 연장하고, 5조5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을 국적 선사에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톤세제는 선사들의 영업이익이 아닌 보유 선박 순 톤수(선박이 운송할 수 있는 화물의 용적)와 운항일수를 기반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뜻한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 스마트 항만 개장에 기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6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하며 수출입 물류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항만·해운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항만운영사, 해운 선사 등 현장 종사자, 한국 해양대 학생, 주한 파나마 대사를 비롯한 외국 공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尹 "부산항, 녹색해운항로 출발·종착점…5.5조원 친환경 선박금융 조성"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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