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중 첫 합의
3개월 만 합의…노조 투표 후 최종 확정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5.1%에 잠정 합의했다. 올해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 계열사 중에선 처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날 열린노동조합과 협상을 거쳐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인상된 5.1%(기본 인상률 3%·성과 인상률 2.1%)로 결정했다고 사내게시판에 공지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앞서 지난 1월부터 2024년 임금조정 협의를 시작, 3개월여 만에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열린노동조합은 찬반 투표를 거쳐 '2024년 임금 및 임금협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다만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달 18일 교섭 결렬 선언 후 6.5% 임금 인상률,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 중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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