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조국도 함께 비판해
" 文, 감옥가기 싫어 저러는 것" 주장 펼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총선정국에서 파란 점퍼를 입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 행보에 대해 비판에 나섰다. 전여옥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싸돌아다니는 까닭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렇게 잊히고 싶다더니, 저녁노을처럼 지고 싶다더니, 다 거짓말이고 뻥이었다"며 저격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맞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 지은 죄가 하도 많아 미친 듯이 싸돌아다니는 것이다. 감옥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요"라며 "책 팔고 커피 팔고 빵 팔고 달력 팔이에 재미 들였다가 어머 뜨거워라 한 것이다. 감방에서 '국민 급식' 먹을 생각에요"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이 '죄가 많다'고 주장한 전 전 의원은 "도보다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준 USB, 여적죄", "울산 부정선거 총사령탑, 재판 가면 세상 햇빛 오래 못 본다", "탈원전 밀어붙인 배임죄도 무겁다", "부동산정책 수치 조작, 이것도 중범죄"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김정숙 여사 옷값, 패물값, 관봉권 쓰며 사치와 허영으로 세금 낭비한 죄도 부부가 쌍으로 치러야 한다"면서 "턱이 덜덜덜 떨린 정도로 오금이 저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저렇게 쳐 돌아다니는 이유, 공황 장애급 공포 때문"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감방 보내는 것, 이것이 정의이고 공정이다. 이웃사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필수겠지요?"라고 이 대표와 조 대표도 함께 비판했다.
앞서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중앙시장에서 엄태웅 후보 지원 유세에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 하는 사람 본 적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한동훈 위원장은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강력히 주장해서 손 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주시라"고 촉구했다.
이어 "걱정하는 분 계실 거다. 그러나 저희를 믿으시라"면서 "저희가 공정선거 반드시 이뤄낼 테니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 사전투표에 우리가 기세 좋게 나가야 그게 승부가 되고 바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누가 저한테 그러더라. 우리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모여 큰절하자고"라면서 "여러분.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하나. 서서 죽어야지"라고 강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