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결의' 4월 마무리…공동관리절차 속도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당초 PF사업장 실사 지연으로 결의 절차 한달 연기
산은 고위관계자 "5월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
PF사업장 처리방안·재무구조 개선방안 등 계획 수립
금융당국 잇달아 금융권·건설업계 만나 연착륙 유도
5월 개선계획 약정 체결 후, 공동관리절차 전망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결의' 4월 마무리…공동관리절차 속도 9조원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운명이 결정되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AD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4월 말까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채권단 결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업개선계획 이행 등 공동관리 절차에 속도를 낸다. 태영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별 실사 결과를 토대로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작업도 마무리 단계인 만큼 채권단 결의 일정을 5월로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일 태영건설 주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4월 중순까지 태영건설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달을 넘기기 전에 결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채권단 결의는 당초 오는 11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PF 사업장 실사 지연에 따른 실사 회계법인의 요청으로 최대 한 달(5월11일)까지 미뤄졌다. 주채권은행 고위관계자는 "현재까지 태영건설 실사와 여러 절차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기업개선계획 결의 절차가) 5월까지는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PF 사업장 처리방안 ▲재무구조 개선방안 ▲유동성 조달방안 ▲회사 경영계획 및 경영관리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담긴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PF 사업장별 정상화 방안은 서울 반포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제출했고, 정상화 방안을 제출한 PF 사업장별로 대주단 간 신규 자금 투입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우량 PF 사업장으로 분류됐던 서울 마곡 개발 사업인 CP4 사업장은 최근 신한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연 8%로 신규 대출을 받는 데 합의했다. 대주단은 시행사인 'CP4 PFV' 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고, 4월 말까지 취급수수료 1%를 포함해 연 8%로 3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행사 CP4PFV의 구성은 IRDV(45%), 태영건설(30%), 이지스자산운용(20%), 메리츠증권(5%) 등이다.


금융당국도 금융권, 건설업계 등과 PF관련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주요 건설 유관 단체를 포함해 14개 건설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PF 연착륙을 위한 당부를 전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PF 사업장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편 방안을 4월 중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 하반기부터 '50조원+알파(α)' 규모의 시장안정 조치에 나선 이후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 규모를 '85조원+α'로 확대했다. 특히 9조원 규모의 PF 사업자보증 확대와 비주택 PF 사업자보증을 조속히 시행·공급하고, 8조원 규모의 건설사 관련 금융지원도 적극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채권단의 결의가 목표대로 4월 중에 이뤄질 경우 5월에는 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도 가능할 전망이다. 약정에는 태영건설의 경영목표와 이행계획 등이 세부 사항에 포함되고,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대한 공동관리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주단과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PF 사업장이 있지만, 전체 워크아웃 절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나올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을 시장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