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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취향저격' 공약, 이 사람이 만들었다 [핫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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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당원 오창석 씨 인터뷰
"젊은 세대가 한 번은 겪을 일"

더불어민주당은 2040세대를 대상으로 한 '취향 저격 공약'을 발표했다. 노면 불법 주차 등을 일삼는 '주차 빌런'에 대한 처벌 강화, 난임 치료 유급휴가 제도 확대 실시, 게임 뒷광고(프로모션) 규제 등을 포함하는 7대 공약이다. 공약 자료에는 '개취(개인취향)라면 민주당에 투표해!'라는 신조어 글귀도 함께 담겨있다.


이는 30대 당원 오창석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취합해 민주당에 제안했다. 소소하지만 생활과 밀착한 내용이다. 오 씨에게 공약을 취합하게 된 배경과 과정에 관해 물었다.

민주당의 '취향저격' 공약, 이 사람이 만들었다 [핫터뷰] 오창석 더불어민주당 당원 [사진제공=오창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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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안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김민석 상황실장과 몇 개월 전부터 이야기를 나눴다. 정책회의도 했는데, 그때 여러 공약을 마구잡이로 얘기했다. 그중 직장인들에게 와닿을 만한 공약을 정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부분 20대, 30대가 한 번씩은 겪거나 직면해야 할 일들을 중심으로 추렸다.


공약을 추릴 때 고려했던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

최근 사적제재와 '참교육'이 횡행하고 있다. 그걸 방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 이런 현실 속에서 법적인 영역에서 (피해를) 보완하고 싶었다. 예컨대, 지금 불법 주차 문제는 사적으로 전화해서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므로 갈등이 더 커진다. 층간 소음이 있을 때 경비실이나 서울시 층간소음상담실에 전화하듯이 그런 제도를 법제화하고 싶었다.


가장 내세우고 싶은 공약은?

반향이 클 수 있는 건 '주차 빌런 강력 처벌'일 것 같다. 유튜브에서 주차 스트레스와 관련한 영상들을 보면 조회 수가 매우 높다. 그만큼 사람들 관심이 크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난임 치료' 관련 공약에 가장 힘을 싣고 싶다. 요즘 저출산 공약이 많이 나오고 정부에서도 신경을 쓰기 때문에, 1자녀만을 원하는 가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의 '취향저격' 공약, 이 사람이 만들었다 [핫터뷰] 오창석 더불어민주당 당원 [사진제공=오창석 씨]

온라인 커뮤니티를 참고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인터넷상에는 누구나 겪는 일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6년에 민주당에 입당했는데, 2021년 재·보궐 선거 때부터 커뮤니티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당에 제안했다. 근데 그 말을 잘못 알아듣고 가입하려는 경우가 있어서, 그냥 직접 '이렇게 된다'고 취합해서 보고했다.


추가로 제안하고 싶은 공약이 있을 것 같다.


편의점 업주들이 심야 시간에 매출이 잘 안 나와도 24시간 영업이 강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완화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할 것 같았다. 술집 결제 건수가 자정 이후에 많이 줄어들 정도로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처럼 자정 넘어서는 많이 다니지 않는다. 그런데 편의점 업주들이 첫 계약을 24시간으로 하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기도 한다. 이런 내용을 일단 (당에) 알리기는 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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