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지용킴, 2024 SS 컬렉션 출시

이수그룹이 지용킴 디자이너와 2024 SS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수그룹은 지난해부터 지용킴과 폐근무복으로 가방과 의류를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용킴의 2024 SS 컬렉션에 포함해 판매한다. 새롭게 출시하는 ‘이수X지용킴’ 가방은 슬링백(Sling bag) 형태로 제작됐다.

이수화학 임직원의 폐근무복을 활용해 제작했다. 근무복 본연의 색상인 짙은 퍼플 컬러를 살리면서 지용킴 고유의 탈색 기법인 ‘선블리치’를 적용했다. 선블리치 기법을 통해 피스 하나하나의 패턴이 모두 다르며, 정해진 수량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정판으로서의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해외 명품 편집숍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이수그룹과 협업한 지용킴은 햇빛에 원단을 그을리는 ‘선블리치’ 기법을 적용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3대 패션 스쿨인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해외 유명 편집숍에서 자신의 졸업 작품이 매진된 것을 계기로 ‘지용킴’ 브랜드가 탄생했다.

이수그룹 김세민 전무는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이수에 가장 적합한 ESG가 어떤 것인지 고민을 거듭했다"며 "패션 분야에서 '리사이클'을 넘어선 '업사이클'을 키워드 삼아 여러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용킴과의 협업을 통해 이수가 생각하는 가치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