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거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성인용품 업주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대거 검거됐다.
경기도는 지난 2월1일부터 23일까지 성인용품점 등 115곳을 집중 단속해 청소년 출입을 제한하지 않은 무인성인용품점 9곳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20곳을 적발하고 가짜 의약품 3000여정을 현장에서 압수했다고 2일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은밀히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무인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출입 인증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아 청소년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한 업소와 청소년 출입ㆍ고용금지 업소임을 표시하지 않은 업소도 함께 적발했다.
경기도는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의약품을 정식수입원에 감정 의뢰해 위조 의약품으로 판정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성분 검사를 통해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요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된 것을 확인했다. 이 약들은 표시된 성분과 다른 성분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등 엉터리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홍은기 경기도 특사경단장은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 의약품은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안전하게 구입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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