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일 ‘컨텍’이 수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부터 빠른 실적 개선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컨텍은 위성이나 발사체와 교신하는 지상국 시스템을 주로 턴키(Turn key) 방식으로 공급한다. 또 위성 데이터 수신과 분석·활용이 가능한 위성 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한유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위성운용 4차 계획(안)에 따르면 다목적 실용위성과 차세대 중형위성은 연내에, 초소형 군집위성은 내년 1분기에 발주할 것 예상한다"면서 "컨텍은 지상국 설계와 개발, 통합 유지보수 관련 분야에서 수혜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컨텍의 지상국 시스템은 통합 운용 방식의 자체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제조사 장비와 호환이 가능하다"면서 "고객사 입장에서는 장비를 바꾸더라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돼 운용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 원웹 등의 민간 우주 기업들이 위성 발사를 늘리면서 향후 10년 이내에 약 1만여개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것"이라며 "지상국 네트워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컨텍은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5개 국가에 지상국을 추가로 구축해 총 12개 국가에 15개 지상국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매출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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