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9일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에 632억5000만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탄소중립 및 녹색전환에 기여하는 환경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민관 합동펀드다. 2017년부터 10개 총 324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다. 현재까지 84개 기업에 약 2000억원이 투자됐다.
올해 환경부가 출자한 금액은 632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500억원보다 26.5% 늘었다. 민간에서 273억5000만원 이상을 투자받아 906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자금을 성장단계별로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 부문은 ▲녹색 새싹기업(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녹색 새싹기업(그린스타트업) 펀드’ ▲성장 단계의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펀드’ ▲예비 거대신생(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확장(스케일업) 펀드’ 등 세 개다.
주목적 투자대상에는 환경분야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새로 추가했다. M&A가 기업의 성장·혁신을 촉진하는 중요 수단인만큼 유망 녹색기업의 대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신속한 투자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비율을 10%포인트 이상 상향제안하는 운용사에 선정 가점을 부여한다. 연차별 투자목표를 달성한 운용사에는 기준수익률을 0.5%포인트 하향 적용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녹색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통해 예비 녹색 거대신생(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우리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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